무료 청소가 제안입니다. 대가는 카메라가 집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AI 스타트업 시프트(Shift)가 전문 청소부에게 보디캠을 채워 빗자루질·진공·먼지 털기 장면을 촬영하고, 그 영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학습시킵니다. 이번 제안은 청소를 단순한 집안일에서 카메라 출입을 허용할지 정하는 가정 규칙 문제로 바꿉니다.
시프트는 독일·스위스 연구소 마이크로AGI(MicroAGI)의 소비자 사업입니다. 모회사는 종단간 신경망으로 물리적 범용 인공지능을 추구하는 곳으로, 2026년 2월 25일 피치북 벤처 모니터(PitchBook Venture Monitor) 자료 기준 어슬링VC와 레드알파인 주도로 초기 단계 5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가구 환경에서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한 신체 동작 데이터가 청소 인건비보다 비싸다는 계산입니다. 세마포(Semafor) 보도에 따르면 시프트는 이 청소 데이터셋을 휴머노이드 개발사 피겨(Figure)·1X·앱트로닉(Apptronik)에 라이선스 공급할 계획입니다.
당신이 뉴욕 거주자라면 법적 장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뉴욕주는 일방 동의 녹화를 허용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착용한 청소부 본인 동의로 촬영이 성립하지만, 시프트는 거주자 동의도 별도로 받습니다. 뉴욕시 생체 식별 정보법(Administrative Code §§ 22-1201)은 안내문 부착과 생체 데이터 판매를 금지하기 때문에, 시프트는 영상이 집 밖으로 나가기 전 온디바이스 머신러닝(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학습 기술)으로 얼굴을 흐리게 가립니다.
동의서가 촬영 범위·보관 기간·재라이선스 권한을 어떻게 규정했는지 한 줄씩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메라가 무엇을 남기고 이후 누구에게 팔리는지 미리 파악해 두면, 무료 청소가 무기한 데이터 구독으로 조용히 바뀌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거래가 바꾸는 것은 가정용 로봇 훈련 데이터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입니다. 비용은 연출된 시연을 진행하던 로봇 연구소에서, 어차피 청소가 이뤄지던 일반 아파트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