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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이 우리 뇌의 통제력을 빼앗고 있을까?

이번 주 영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런던 무대에서 가장 차가운 발언은 신제품 발표가 아니라, 30년간 사람과 화면의 관계를 들여다본 심리학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사무직 직장인의 일일 챗봇 사용 시간이 늘면서, 한 화면에 머무는 집중 시간이 2분 30초에서 47초까지 짧아졌다는 진단입니다.

6월 5일 MIT 테크놀로지 리뷰 보도에 따르면, 글로리아 마크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심리학 교수는 한 화면에 머무는 평균 집중 시간이 2004년 약 2분 30초에서 최근 약 47초까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교수는 챗봇이 짧은 답을 빠르게 내놓으면서 사람의 생각도 그 박자에 맞춰 짧게 끊어진다고 지적합니다.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은, 아이가 챗봇으로 숙제 초안을 만들기 전 30분 정도는 손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따로 둘 필요가 있습니다. 챗봇이 돕는 작업과 도움 없이 쓰는 작업의 시간 칸을 미리 정해 두면, 긴 글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무너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게 마크 교수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이 인터뷰가 바꾸는 것은 도구 평가의 기준점입니다. 챗봇이 똑똑한가가 아니라, 사용하는 동안 사고 지속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가로 평가 축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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