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사진마다 끼고 나왔던 그 안경이 드디어 한국 매장에 들어왔습니다. 매일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길을 묻는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을 넘는 사용자라면, 이번 출시로 그 시간 일부를 안경에 맡길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 셈입니다.
이번 주 정식 출시된 제품은 메타(Meta Platforms)와 이탈리아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가 함께 만든 레이밴 메타입니다. 카메라와 개방형 스피커가 달려 있어 손을 쓰지 않고도 1인칭 시점 사진을 찍거나 메타의 인공지능 비서에게 눈앞 풍경을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이 없어 해외 직구나 병행 수입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구글(Google)과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 스마트 안경을 공동 개발한다고 공식화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생태계와 묶어 단독 기기가 아닌 보조 단말로 설계하는 방향입니다. 당신이 갤럭시 워치나 버즈를 이미 쓰고 있는 사용자라면, 다음 웨어러블 교체 시점에 안경을 후보로 함께 고려해 볼 만합니다. 매일 손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출시 사양과 가격이 공개될 때 비교 항목에 안경 카테고리를 추가해 두면 선택 폭이 넓어집니다.
삼성이 진짜 겨뤄야 할 상대는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고가 헤드셋이 아닙니다. 패션 시장이 이미 받아들인 30만 원대 선글라스 형태의 안경입니다.